2012 달맞이축제 Full Moon Festival

2012 달맞이축제 Full Moon Festival from planbeeproduction on Vimeo.

2012 달맞이 축제
2012. 9. 30 일요일

2001년부터 시작한 인사동 달맞이축제를 올해는 인사동과 하자에서 진행하게 되었어요.
인사동 “고별” 행진과 하자마을 마당축제에서 함께 달맞이를 하시겠습니까?

한가위때마다 둥근 달님 아래, 많은 사람들의 ‘소원’과 ‘기원’을 듬뿍 담뿍 담아주었던
인사동 대나무 공원(인사문화마당)이 더이상 축제와 기원의 장소가 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하자 청소년들과 홍대앞 문화작업자들이 의기투합해서 시작했던 달맞이축제였고,
첫해에는 홍대앞 작업자들이 대나무공원말고도 인사동길 곳곳에 터를 잡고 전에 없는
흥겨운 난장을 벌였었지요.
대나무공원에 터잡았던 하자 청소년들의 축제는 다음해에도 또 다음해에도 이어져서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작은 공간이었지만, 담벼락에 기대어 소원종이 위에
함께 온 가족과 친구를 위한 소원을 적어내려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 축제를 지속해야 할 이유를 상기하곤 했고요.

(오후 5시 인사동)
장소에는, 그 안에 들어가 뭔가를 할 수는 없겠지만, 그간 마음을 받아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계획했습니다. 오후 5시에 인사동에서 모입니다.
다만 계속해서 모였던 종로쪽이 아니고, 북인사마당에 모이고,
서로 인사나누고, 바로 인사동 길을 따라 행진을 하려고 해요.
중간에 약국 즈음 한바탕 같이 춤도 추고요. 다시 행진을 계속해서 남인사마당 인근까지 간 다음,
대나무공원의 소나무들에게 인사하는 순서를 가지고 그렇게 헤어질까해요.

(오후 7시 하자)
그리고 7시에 하자에서 다시 모여, 달맞이축제를 하려고 합니다.
이제 하자도 다양한 세대의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게 된 “하자마을”의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지요.
2001년 청소년의 “일시적 자율공간”temporarily autonomous zone으로서 자율과 탈경계의 실험과 작업공간이었던

하자센터는 이제 돌봄과 호혜의 “마을”로 진화하고자 하는 바람과 흐름이 커졌어요.
그래서 어쩌면 이 사회의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들, 여자들, 지방유학생들, 이주노동자들을 위로하려는
탈학교청소년과 독립문화작업자들의 활력으로 시작했던 인사동축제가 아니라,
지금쯤은 하자마을로 축제장소의 이동이 우리도 모르게 필요하게 되었던 것은 아닐까 자위해 봅니다.
인사동의 장소가 누구나의 공유지로 있을 수 없게 되고 좀 더 ‘상업적’으로 바뀐 것에 대한 아쉬움을
아주 지워버릴 수는 없어서…

자 그렇게, 올해는 새로 시작하는 달맞이축제를 함께 지내요.
인사동 고별행사에도 함께 해주시면 좋고요.
그냥 전처럼, “달 뜰 무렵” 하자마을로 나들이 오세요.
최근에 만들어둔 적정기술 포켓스토브와 화덕도 피워둘게요.
집에서 만든 송편이나 전도 가지고 나오세요.
올해에도 배상면주가에서는 산사춘 작은 병들을 많이 보내셨네요. 🙂
모두들 감사합니다.
함께, 좋은 가을의 음식 나누고, 올해도 소원종이 살포시 접어보며 달님께 기원하는 시간,
강강수월래 손 맞잡은 시간 가집시다.
달빛아래 함께 추는 춤, 좋을 것 같지요?
날씨 쌀쌀할지 모르니, 가벼운 외투도 챙겨오세요.
내일 만나요.

2012.9. 29 한가위 추석 전날

하자작업장학교 일동

영상제작 플랜비 Plan-Bee (vimeo.com/planbee, facebook.com/productionpla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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