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에서 무너지면 전국 방방곡곡에 건설하려고 하는 송전탑이 다 서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국토와 농토가 다 망가집니다. 미래세대에게 물려 줄 이 땅을 죽은 땅으로 물려주게 됩니다. 우리는 당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사명으로 송정탑을 막고 있습니다. 이 행동은 그야말로 정정당당합니다. 이 정의로운 일에 전국민이 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8월 초, 전국 6개 지역 주민들이 ‘전국 송전탑 반대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전력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지역 간의 연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혹시 폼포코너구리대작전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보셨는지요?
너구리들이 골프장건설로 삶터를 잃게 되면서
마지막 순간에 너구리들이 가진 변신과 마술의 힘으로 꼭 한 번 너구리 자신과 사람들에게
가장 아름답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가능했던 마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올해의 행사는 그런 마을의 모습을 “회복”하는 변신 행사입니다.
후쿠시마의 사람들이 ‘회복’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을 들었는데
후쿠시마가 회복되고 다시 귀향하는 날을 꿈꾸지만
그 회복은 2011년 3월 11일 이전으로 단지 되돌아가는 회복은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씀하시더군요.
3월 11일의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일어날 수 없는 그런 후쿠시마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의미에서의 회복이라고.
(존재하지 않았던 사회인데, 그런 사회로 “되돌아”가야 한다니 참 독특한 관점이라고 생각하면서)
후쿠시마 사람들의 노력에 좋은 기운을 보태고 싶다 생각했어요.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2013년 3월 9일 @ 서울광장
-주최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영상 Plan-Bee와 하자작업장학교의 배민환, 장영훈
미래세대의 관점에서 세상을 아끼는 사람들이 관심있게 생각하는 문제들 3분 영상시리즈 6.
_이재열 핸즈적정기술협동조합
이재열 선생님에게 하자작업장학교 중등 학생들이 질문합니다. “재생가능에너지로 모든 에너지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나요?”
그런데 그 보다 먼저 질문해 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적은 양이라 할지라도 햇빛과 물과 바람으로
얻을 수 있는 에너지를 잘, 적절히, 충분히 사용하려고 하고 있는지 말입니다.
우리가 지내는 곳에서, 자연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잘 사용한다면
화석연료, 핵에너지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정도를 점점 높여갈 수 있지 않을까요?
이재열 선생님은 재생에너지는 단순히 기술적인 부분만이 아니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에너지 전환 성공”을 해낼 수도, 그렇게 해서도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영상에는 나오지 않지만, 한 중등 학생이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어쩌면, 돈으로 재생에너지를 발전시켜서 부자들만 그 에너지를 사용할 수도 있겠네요?.”
이재열 선생님은 그렇기 때문에 재생에너지를 누가, 어떻게 만들고, 어떤 방식으로 사용할지에 대해
고민하며 제대로 준비해 나가야만 진정한 전환이 가능하다는 대답을 해주셨습니다.
미래세대의 관점에서 세상을 아끼는 사람들이 관심 있게 생각하는 문제들 3분 영상 시리즈 5.
밀양 송전탑 전문가협의체 누가 뭘 베꼈다구요?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하승수
드디어, 40일간의 밀양 송전탑 전문가협의체 활동이 종결되었습니다. 그러나, 참 실망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송전탑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협의”를 하겠구나 싶었지만, 한전 측 위원들은 어떤 책임의식도 없이, Ctrl+C, Ctrl+V 누르기에만 열중했나봅니다.
이런 식으로 전문가협의체의 활동이 유명무실해졌는데도 불구하고, 국회에 제출된 “전문가협의체 보고서”는 뭐란 말입니까?
“전문가”도 “협의”도 “보고서”도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말 뿐인 “전문가협의체”도 그렇고, 보고할 수 없는 내용으로 “보고서”를 제출한 것을보면 말입니다.